'천안'은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곳이라는 의미로 유관순, 이동녕 등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충절의 고장입니다. 그렇지만 천안에서는 또 한민족 5천년의 역사를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한민족역사문화공원인데요. 이 곳은 홍익정신으로 한민족의 정신과 문화를 널리 알리고 실천하여 인류평화를 선도하겠다는 마음으로 건립된 공원이라고 합니다. 입구에 도착하니 위풍 당당하게 말을 타고 창을 든 금빛 찬란한 장수 한 분이 입구를 지키고 계셨습니다. 바로 우리 역대 왕 중에서 모두가 가장 존경하는 왕,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입니다. 
공원내에는 통천문을 시작으로 성인, 성자 지구평화기원상, 천부경비, 천손교,
홍살문, 국조 단군상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입구쪽에 위치해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얕으막한 언덕길을 가볍게 올라 보았습니다. 
공원 입구 오른쪽으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것은 세계 성인, 성자가 함께하는
지구 평화기원상입니다. 성인, 성자상은 우리나라에 전래된 순서를 기준으로 왼쪽에서부터 배치가 되었는데요. 석가, 공자, 예수, 소크라테스, 인디언 성자와 여성으로서의 성스러운 사랑의 징표로 성모 마리아상도 건립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에는 지구가 놓여져 있는데 이 평화기원상의 의미는 지구에 존재하는 사상과 종교에 따른 모든 분쟁과 갈등이 사라져 인류평화와 건강한 지구촌 시대가 실현되기를 바랬던 성인, 성자들의 거룩하고 숭고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언덕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고조선을 세운 단군왕검에서부터 을지문덕 장군,
신라의 최치원, 안중근 의사 등 우리 역사에 큰 업적을 남긴 인물 동상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 고문을 이겨낼 각오, 얼어죽을 각오, 굶어죽을 각오를 하고 독립 운동에 뛰어들어 끝내 목숨을 바치고 이름 없이 스러져간 무명 용사까지도 다시 한 번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국가에서 풍속을 권장하기 위해 충신, 효자, 열녀 등 모범이 되는 사람을 표창하고자 그 사람이 사는 마을 입구나 집 문 앞에 세우던 붉은 문인 홍살문 뒤로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산책하기에 더욱 좋았습니다. 
매서운 바람에 몹시 추운 날씨였지만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로 더욱 운치를 더해주었습니다. 
계속해서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천손만이 건너갈 수 있는 다리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천손교를 볼 수 있습니다. 천손이란 국가, 종교, 인종을 초월하여 홍익철학을 가진 사람으로서 세상을 위해 힐링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인 ‘한민족’을 말한다고 합니다. 
또 야외 광장 및 무대와 함께 저 멀리로 한민족역사문화공원의 포인트인 세계 최대 높이인 21m의 국조단군상이 한손에 지구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민족역사문화공원을 돌아보며 사실 입구에서 부터 언덕길을 오르는 것이 공원의 거의 전부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단군상과 나라를 위해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던 독립투사의 동상 등을 보며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곳이기에 아이들의 생생한 역사교육을 위해 돌아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민족역사문화공원은 충남 천안시 목천읍 지산리 167-1번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