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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애 살어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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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인아
구분
제목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할머니들을 기억하며...

8월 14일 '위안부 기림의 날'을 맞아 천안시청을 찾았습니다. 시청 로비에는 천안여성회와 천안평화나비시민연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문제를 기억하기 위한 행동으로 '기억의 저편... 잇다' 전시를 8월 10일(월)~8월 19일(수)까지 개최하고 있습니다. 전쟁 이후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았던 할머니들의 삶을 박금숙 작가의 닥종이 인형을 통해 기억하고 함께 하기 위한 전시입니다.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기억행동_'기억의 저편... 잇다' 전시_천안시청 로비


8월 14일은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을 한 날입니다.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 증언 후 다른 피해자분들의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이후 인권문제로서 국내외로 알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2017년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8월 14일 이후 다양한 곳에서 기림의 행사와 추모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기림의 날'


닥종이 인형으로 만든 할머니들의 소녀 시절 모습은 그저 해맑아 보입니다. 동무와 숨바꼭질을 하고, 공기놀이를 하며 어머니에게 어린양을 부리는 모습은 저의 어린 시절과도 겹쳐 보였습니다. 


▲숨바꼭질_박금숙


▲우리들의 빼앗긴 시간_박금숙


▲어부바_박금숙


순수했던 소녀들이 일본의 추악한 전쟁 범죄에 휘말려 가족과 친구도 없는 곳에서 공포에 떨었을 것을 생각하면 분하고 억울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한순간에 여성으로의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평생을 숨기고 살았을 할머니들을 생각하니 같은 여자 입장에서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해방 이후 평생을 아픈 과거로 정신적인 고통 속에 살았던 할머니들은 내가 죽은 뒤, 우리가 죽은 뒤에는 말해줄 사람이 없을 것 같아 숨겨왔던 과거를 증언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최초 증언자였던 고(故) 김학순 할머니는 매일 밤 너무 분하고 가슴이 터질 듯한 고통 속에서도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말을 하고 일본의 진심이 담긴 사과를 받길 바랐습니다. 그러나 끝내 그 사과는 받지 못하시고 1997년 12월 16일 하늘로 떠나셨습니다.    


▲'나를 생각해 주세요'라는 꽃말을 가진 팬지꽃을 들고 있는 소녀_박금숙


이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2011년 12월 14일 일본 대사관 앞에 처음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고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염원하는 집회가 열립니다. 천안에는 신부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치마저고리를 입고 불규칙하게 잘린 단발머리와 의자 위에 두 주먹을 꼭 쥔 채 발꿈치를 살짝 들고 맨발로 앉아있습니다. 그 뒤로는 할머니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_박금숙


▲불가역적으로 맺어진 일본과의 일본군위안부피해 합의안을 밟고 있는 소녀_박금숙 


올해로 광복절 75주년을 맞고 있습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천안은 호국충절의 고장으로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곳입니다. 하지만 독립운동가 외에 잊지 말아야 할 분들이 바로 일제강점기에 강제로 동원된 위안부 할머니들입니다.


▲대한독립만세_박금숙


▲"소녀들이여! 이제는 꽃과 나비가 되어 날아가세요."_이명인


오랜 시간 동안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만을 기다리던 할머니들이 고령의 나이에 고통스러운 삶을 살다 한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나고 계십니다. 천안 망향의 동산 장미 묘역과 모란 묘역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잠들어 계십니다.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곳에서 목소리를 내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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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