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산으로 둘러싸인 각원사는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며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고 있는 곳입니다. 태조산을 찾는 등산객들도 있지만 4월 봄이 되면 각원사의 벚꽃을 보러 몰려드는 사람으로 조용한 산사가 시끌벅적 해집니다.
30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을 준비로 각원사는 분주합니다. 연못 위로 연등을 띄워 아기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연등은 연꽃 모양이어서가 아니라 불을 붙여 태운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각원사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단연코 청동대불 앞 마당입니다. 봄이 되면 불상 앞에 화려한 겹벚꽃이 피어 사람들의 눈을 현혹시킵니다. 관광버스를 타고 단체로 올만큼 각원사의 겹벚꽃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이 되었습니다.
아직 피지 않은 겹벚꽃이 많은데요, 이번 부처님 오신 날이면 만개하기를 예상해봅니다. 파란 하늘과 대조를 이루는 진분홍색의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꽃잎 수도 많고 크기도 훨씬 커서 화려하기 그지없습니다.
일반 벚꽃은 바람이 불면 우수수 떨어져 볼품이 없어집니다. 올봄에도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어 제대로 된 벚꽃 구경을 못했다면 각원사의 겹벚꽃을 보러 오시기 바랍니다. 화려하기만 한 게 아니라 가지에 단단히 매달려 잘 떨어지지 않아 꽃이 오래도록 매달려 있습니다.
여심을 사로잡는 각원사의 벚꽃은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습니다. 벚꽃이 진다고 슬퍼하지 마시고 천안 각원사로 예쁘고 탐스러운 겹벚꽃 보러 오시기 바랍니다.
겹벚꽃을 보고 있으면 핑크빛 드레스를 입은 발레리나가 연상이 됩니다. 겹겹이 치마를 입고 가느다란 다리를 내놓고 춤을 출 것 같습니다.
5월이면 벚꽃을 볼 수 있는 명소도 거의 없는데 천안 각원사에는 화려한 겹벚꽃으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벚꽃이 떠나 슬퍼하지 말고 각원사 겹벚꽃 보러 오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