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역이든 맛집을 찾아 떠나는 식도락 여행은 즐겁기만 합니다.
사람의 행복 중 먹는 즐거움은 어디에 비교해도 빠지지 않죠.
요즘은 지자체별로 지정한 맛집들이 각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알 수 있어 어느 지역을 여행하든 그 지역에서 인정한 맛집들을 찾아가면 실패하지 않고 흡족하게 먹고 오곤 한답니다.
천안시에서도 이러한 맛집들을 지정해 둔 업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 중 이번에 찾은 곳은 신방동에 위치한 수림정입니다.
입구에 천안시가 지정한 맛집 표지판이 있어 언제든 확인이 가능하답니다.
이곳은 천안시 맛집뿐만 아니라 모범음식점,수산물원산지표시 우수음식점 푯말까지 있는 곳이네요.
이곳은 얼마전에 즐겨보던 방송에서도 소개되어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요.
보리굴비 전문점으로 운영 중인 곳입니다.
천안시에는 이렇게 보리굴비 전문점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거기다 주인장이 직접 덕장을 운영하는 20년 전통 남도음식 전문점은 더욱 그러하죠.
이곳은 국내산 천일염으로 자연건조를 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거기다 농작물도 부모님이 직접 재배하시는 재료들을 사용한다고 하니 더욱 믿음이 가는 곳입니다.
내부는 대두분 칸막이로 되어 있어 코로나시대 안심하고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손님들이 꽤나 많은 북적이는 곳이었는데 식사시간을 피하니 조금은 여유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보리굴비 정식을 주문하니 이렇게 한상 가득 차려집니다.
하얗고 커다란 접시에 알록달록 색색의 반찬들이 가득합니다.
가지수가 많아 상이 가득찹니다.
이곳의 메인인 보리굴비가 윤기가 자르르 돕니다.
피덕피덕 마른 보리굴비가 아닌 살짝 촉촉해 보이는 보리굴비가 군침이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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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들을 살펴보기 전, 우선 신선해 보이는 샐러드부터 한점 입에 넣어 봅니다.
상큼한 드레싱과 싱싱한 채소들이 입안 가득 싱그러움을 전해 줍니다.
평소 먹지 못했던 찬들도 많아 골고루 음식을 섭취할 수 있어 건강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잡채는 남녀노소 싫어하시는 분들이 없죠.
하지만 손이 많아가는 음식이라 집에서는 손님초대를 제외하고는 조리를 잘 안 하게 되는 음식인데요.
외식으로 나와서 먹으니 편하고 더 꿀맛인 것 같습니다.
두툼한 두부전 위에 새싹채소가 올라간 요리 또한 고소하니 맛깔나는 찬입니다.
탕수육이 있어 입안 가득 한입 베어 물었더니
왠걸~
고기가 아닌 가지로 만든 탕수가지입니다.
촉촉하면서도 가지껍질의 쫄깃한 식감이 탕수소스와도 아주 찰떡궁합이네요.
된장국 한그릇씩 퍼서 각자 앞접시 옆에 놓고 이제 본격적으로 식사를 즐겨 봅니다.
당연히 다른 보리굴비전문점들처럼 녹차물이 나올 줄 알았는데 이곳은 뭔가 색상이 다릅니다.
알고보니 돼지감자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더 구수하고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일단 보리굴비 한점 입에 넣고 밥 한술 얼른 돼지감자 물에 말아 봅니다.
보리굴비는 이렇게 물에 말아서 먹어야 제 맛이라죠~
물에 말아 촉촉해진 밥한술 위에 보리굴비 한점 올려 즐겨 봅니다.
이렇게 먹으면 비린맛도 없고 깔끔하니 보리굴비의 감칠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꾸덕한 보리굴비의 식감이 재미나면서 맛이 좋습니다.
확실히 다른 곳보다 조금은 덜 말린 듯한 보리굴비가 안쪽살이 촉촉하게 느껴집니다.
평소 밥은 반그릇씩만 먹던 저이지만, 이날은 밥 한공기 뚝딱! 했습니다.
찬 가지수가 많아 그것만 먹어도 배가 불렀지만 돼지 감자물에 말아서 먹으니 왠지 밥같지 않고 입안이 깔끔해지니 자꾸만 수저를 들게 되더라구요.
코로나 방역패스로 요즘 소상공인들이 참 힘이 든 시기인 것 같습니다.
각자 위생관리 철저히 하면 모두들 이 고비도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요?
천안으로 여행하시는 분들은 믿을 수 있는 천안시 지정맛집들을 이용해보세요~
맛집정보는 천안시청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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