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온 뒤라 공기도 너무 좋고 하늘도 깨끗한 날이에요.
오늘은 특별한 일은 없지만 산책 삼아서 시청을 다녀왔어요.
봉서산 쪽에서 시청으로 내려올 수 있는 계단길이 있는데,
쭉쭉 뻗은 계단이 녹색으로 가득차서 보기가 참 좋아요
봉서산과 인접해있기도 하고, 나무를 많이 심기도 해서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심어져있어 왠만한 숲 못지 않은 풍경!
계단을 내려오자마자 큰 안내판이 있어서
시청에서 할 일이 있다면 어디로 가야할지 금방 찾을수가 있어요
계단 옆에는 구불구불한 경사로도 숨어있는데요
휠체어 등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지만,
울창한 숲 속을 거니는 느낌으로 걷는 분들도 많이 보여요
지도앱에서 구불구불한 모양을 확인할 수 있어요
천안시청은 새롭게 지은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요
2004년에 왔으니 올해로 20년이 되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나무가 잘 심어져있지만 수령은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 않았어요
대신 야외에 시설도 깔끔하고 분수대나 산책로같은
현대적인 시설들이 정말 잘 갖춰져있는데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마침 분수대가 작동중이어서
시원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었답니다!
볕도 잘들고 물도 있어서 그런지 예쁜 꽃들도 많이 피어있었구요
산책삼아 시청을 찾은 분들도 꽤나 있었어요
참 걷기 좋은 날이었네요
청사 아래로는 소나무와 연못, 폭포로 운치있게 만들어진
작은 정원도 있었는데, 수면에 거품?이 있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연못 옆으로는 조각상과 전시물들을 전시해놓았는데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서 묻어놓은 타임캡슐도 있었어요
2063년 5월 10일에 개봉한다고 하는데, 그 때 저는 뭘 하고 있을까요?
돌 조각과 맷돌, 절구같은 것들도 전시가 되어있었는데요
얼마전까지는 다른 전시물들이 있었던 것으로 봐서는
일정 기간마다 새로운 것으로 바꿔서 전시하나봐요~
천안시를 기념하는 탑모양 예술품도 있었고요
시민체육공원으로 넘어갈 수 있는 산책길 옆에는
사극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대포도 한 문 전시되어 있었어요
신기하죠?
산책로 옆으로 난 보도를 따라가면 고양이 쉼터가 있는데요
천안시청을 찾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귀여운 고양이도 쉬어갈 수 있게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집과 물그릇 등이 놓여있었어요
오늘은 운좋게도 고양이도 볼 수 있었는데요~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지 잔뜩 예쁨받고 있었답니다!
서류발급이나 여권갱신이 필요하지 않아도
날 좋을 때 산책하기 좋은 천안시청!
한 번 걸어보시는 것도 추천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