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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애 살어리랏다

여행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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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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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인아
구분
제목 주민이 만드는 문화와 예술, 2022 천안시 놀이마당 축제

지난주 11월 10일 천안시서북구문화원이 주최하고, 천안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22 천안시 놀이마당 축제'가 개최되었습니다. 천안시서북구문화원은 시민을 위한 각종 문화 사업, 지역 축제, 문화 교실, 책자 발간, 향토사의 조사 발간 및 사료의 보존, 보급 등의 사업을 하는 곳입니다. 이번 축제는 주민들이 1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전시와 공연으로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강당으로 오르는 계단에는 가을에 어울리는 국화를 화분에 심어 조경 전시를 해두었습니다. 소국화부터 대국 국화까지 다양한 종류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크고 우아한 대국 국화를 따라 2층으로 오르면 천안시 놀이마당 축제가 열릴 강당이 나옵니다.




2시부터 시작되는 천안시 놀이마당 축제 전에 성환 사물놀이 풍물단의 길놀이 한마당이 펼쳐집니다. 원래 성환 역전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이태원 사태로 축소되어 천안시서북구문화원 주변만 돌기로 했다고 합니다. 한 바퀴 돌고 온 풍물단이 지역 어르신을 위해 한바탕 놀아봅니다. 어르신들 역시 불편한 몸이지만 흥은 넘쳐납니다. 어깨춤을 추며 사물놀이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며 앙코르까지 외쳐줍니다.




풍물단의 축하 공연이 끝나고, 2층 강당에서 사회자 유관형 씨의 프로그램 소개와 함께 천안시 놀이마당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강당은 기존에는 교육을 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행사가 있을 때마다 무대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넓지는 않지만 그동안 함께 갈고 닦은 솜씨를 선보이는 동료와 가족을 응원을 해기 위해 모였습니다.    


무대를 정비하고 있는 동안 강당 주위에 전시된 작품을 둘러보았습니다. 주로 한복을 입을 때 사용되는 장신구 노리개에 쓰이는 전통 매듭 공예 전시입니다. 매듭 공예에 사용된 염색, 술의 제작 방법 등 다양한 것을 배우면서 현재에는 실용적인 물건에도 적용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군자의 품성을 닮은 식물, 사군자를 그린 그림은 1년을 배운 솜씨라고 하기에는 생동감이 느껴질 정도로 완성도가 높습니다.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로 선비의 정신을 그려낸 작품을 보면서 마음이 차분해짐을 느낍니다.



요즘 캘리그래피가 주위에서 유행인 듯합니다. 작품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아름다운 글씨를 다양한 소품에 접목시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주로 종이에만 쓴다고 생각했는데, 그림과 함께 액자가 되고, 쟁반, 부채, 에코백, 도마 등 다양한 소재에도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창문가에는 글자를 나무에 새긴 서각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주로 사찰이나 고궁의 현판에서 볼 수 있는 서작이지만 전통적인 것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요즘에는 글자뿐만 아니라 그림을 새겨 장식하기도 합니다.



전시 작품을 보는 동안 한마음 오카리나 앙상블이 준비가 되었습니다. 여신처럼 드레스를 차려입은 연주자들이 사뿐히 무대로 들어섭니다. 흙이나 나무로 만든 오카리나도 있지만 처음 배우는 분들은 플라스틱으로 된 것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오카리나는 튀어나온 입구에 공기를 넣어 구멍을 손가락으로 막고 떼면서 소리를 내는 악기입니다. 바람의 양에 따라 음정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고음일수록 세게 불어준다고 합니다. 바람의 양과 부는 각도, 손가락이 구멍을 막는 힘 등 정확한 음을 내기 위해 노력했을 모습에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줍니다.



이어서 본격적인 놀이마당 한마당이 펼쳐졌고, 향토문화예술과 전통의 만남을 주제로 한 공연으로 이어졌습니다. 가장 먼저 서양의 대표적인 관악기 플루트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권윤한 플루트 연주자는 끌로드 볼링의 아일랜드 여인과 드라마 이산의 OST 약속을 연주 한 후 주민들의 앵콜까지 받았습니다.



다음은 하모니 우쿨렐레의 공연이 이어졌는데, 모두 하와이 사람들처럼 꾸미고 나와 쌀쌀한 가을의 시간을 훌쩍 넘어 여름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작고 통통 튀는 현악기 우쿨렐레는 하와이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전파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악기입니다. 아이들도 배우기 쉬어 방과 후 수업으로도 많이 배운다고 합니다.



학창 시절 음악 시간에 배웠던 익숙한 악기 하모니카 합주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에버그린 하모니는 독주악기로 주로 사용되는 하모니카로 화음을 만들어냅니다. 하모니카는 많은 구멍에 공기를 불어넣거나 빼면서 부는 악기로 생각보다 배우기 쉽고, 가격도 저렴하면서 갖고 다니기 편해 교육용으로도 많이 쓰이는 악기입니다.



색소폰 하면 케니지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케니지는 주로 소프라노 색소폰을 연주하는데, 알토와 테너 색소폰도 있어 중음과 고음을 낼 수 있는 악기입니다. 주로 재즈 음악을 연주할 때 사용되는데, 처음 소리 내기가 쉽지 않다는데, 연주자 중 3개월 배우고 소리를 낼 수 있어 이번 무대에 함께 설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악기 공연의 무대가 끝나고, 이번에는 사람의 목소리로 내는 성악 공연으로 이어졌습니다. 소프라노 이소희 씨는 윤학준 작곡의 '마중'과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의 대표곡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두 곡을 노래해 주었습니다. 높은 음역대의 소프라노 이소희 씨의 노래로 객석의 열기는 더 뜨거워졌습니다. 


공연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무대가 기다립니다. 유인순 낭송가의 시 낭송으로 2022 천안시 놀이마당축제 프로그램이 막을 내렸습니다.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낭독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낭랑합니다. 유인순 낭송가는 코로나 이전에도 천안시서북구문화원 축제 때마다 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면서 들떴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줍니다. 


주민이 일상생활에서 문화 예술을 즐기고, 주체가 되어 공연과 전시 등 문화행사까지 함께 만들어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일상에 활력소가 되는 문화 예술을 통해 소통과 교류를 하면서 진정한 이웃이 되어가는 서북구 주민들이 건강하게 문화 예술을 즐기면서 내년에 다시 만나길 바래봅니다. 

천안시서북구문화원
성환읍 성환 3로 7-11
041-581-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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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30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