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 천안 단풍 하면 역시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입니다. 독립기념관을 감싸안는 형태로 길게 이어진 단풍나무숲길은 부담없이 걸으며 단풍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천안의 단풍명소입니다.
단풍나무숲길은 독립기념관 주변 화재시 초기 산불진화를 위한 방화도로로 1992년에 공사를 ㅣ작해 1997년에 완공되었습니다. 독립기념관 직원들이 이 길을 최대한 활용하고 시민들에게 좋은 자연경관을 선사하자는 취지에서 단풍나무를 심게 되었고, 그 후 단풍나무가 성장하여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풍나무숲길은 언제봐도 아름답지만 단풍이 물들어 가는 10월 중순~11우러 중순까지가 절정입니다.
천안시청과 sns와 독립기념관 누리집에서 실시간 현황을 올려주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단풍은 어떻게 봐도 좋지만 저는 3번에 걸쳐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이 들기 시작할 때, 절정에 달았을 때, 잎이 떨어져 바닥을 빨갛게 물들였을때 입니다.
이번주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그로 인해 단풍나무숲길의 단풍들도 많이 떨어져서 바닥을 예쁘게 물들였습니다. 매년 단풍의 색과 풍경이 다른데, 이번 단풍은 조금 노란빛으로 물들어 바닥도 레드카펫이 아닌 옐로우카펫이 되었습니다. 어떤 색이든 예쁜건 마찬가지입니다. 평일 낮시간인데도 혹시나 멋진 단풍을 못보고 놓칠까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단풍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단풍나무숲길은 3.2km 에 걸쳐서 오르막,내리막을 반복하는데, 경사가 심하지 않아 누구나 부담없이 산책할 수 있습니다. 산책하며 건강도 챙기고 아름다운 풍경에 심신의 정화도 할 수 있는 멋진곳입니다.
이번 단풍은 온통 새빨갛고 풍성한 풍경은 아닙니다. 하지만 초록, 노랑, 갈색, 빨강이 어우러져서 오히려 화려하고 색색이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이어지는 숲길은 거의 가지만 남았을 정도로 끝이 났고, 조선총독부쪽에서 오르면 아직 잎이 많이 남아있었는데, 또 비가 와서 조금 더 떨어졌을 것 같습니다.
매년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단풍나무숲길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이 독립기념관을 찾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단풍시즌에 맞춰 버스킹공연, 프리마켓, 체험부스 등도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또 숲길은 흑성산과도 연결되어 있어서 원하시면 등산코스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흑성산 등산로로 빠지는 길이 있습니다. 먼곳으로 단풍산행을 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가을에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흑성산 코스를 이용해 가을산행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원래는 주차장 쪽부터~ 조선총독부로 이어진 길이 풀코스인데, 전 겨레의 집 뒤부터 독립군 체험관 쪽으로 돌아서 가봤습니다. 중간에 약간의 언덕을 넘으니 단풍나무숲길 중턱에 다달을 수 있었습니다.
항상 가던길만 갔었는데, 새로운 길로 가니 새로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비온 뒤의 단풍나무숲길은 바닥에 깔린 강렬한 단풍카펫이 매력입니다. 단풍카펫을 걸어보시며 보내기 아쉬운 가을을 조금 더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