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천안시 주최로 평택내 주한미군가족초청 천안시티투어가 진행되었습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참가한 주한미군가족들과 함께 천안의 주요 명소를 함께 둘러보았는데요
그 모습 전해드립니다.
현재 국내의 미군부대는 용산과 의정부, 동두천등에 배치되어있는데
이 미군기지들이 2017년 올해 말까지 전부 평택으로 이전한다고 합니다.
기지가 통폐합되면 미군을 포함해 미군가족과 이와 관련된 인원 등
약 10만 여명 이상 거주지를 옮기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어마어마한 수의 이동이니 만큼 이들의 상권이용이 즉 경제활동이
어디로 이동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
이들의 지역상권으로의 유입방안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수가 없겠죠?
천안시에서도 몇해전부터 많은 고민들을 해왔는데요
이번 천안시티투어 행사는
평택에 주둔한 미군과 관계자들에게 천안을 알리고 각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해서
앞으로 더 많은 미군가족들이 천안시를 찾길 바라는 기대로 마련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이들의 니즈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겠죠?
금번 천안시티투어 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0:00 차량탑승(평택 미군험프리기지앞)
11:00 아라리오복합쇼핑몰방문
12:00 마틴공원방문
12:30 중식
14:00 천안독립기념관 방문
15:30 천안박물관 토요상설공연관람
17:00 험프리기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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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미군 험프리기지 방문
시청에서 출발한 천안시티투어 차량이 평택 미군 험프리기지를 방문했습니다.
미군기지는 오다가다 보기만 했을뿐 방문은 처음이었는데요
기지내 입장은 절차가 까다로워 관계자 몇분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기지밖에서 이들을 맞이하였습니다.
기지앞엔 초록이 가득하네요.
▶ 아라리오복합쇼핑몰 방문
천안의 아라리오 광장은 종합터미널과 백화점, 각종 상권이 밀집되어 있는 천안의 중심상권지역으로써
한 곳에서 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등이 모두 해결될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단순히 소비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 문화까지 함께 결합된 지역으로 충분한 매력이 있는 곳인데요.
초청가족들을 모시고 이곳을 함께 둘러보면서 천안상권에 대한 매력을 한껏 전달했습니다.
아라리오 광장의 조각품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는데요.
오신분들이 잠시의 개별시간을 원하셔서 자유시간을 좀 드리고
관계자분들은 다음 일정에 대해 짧은 논의를 나누었습니다.
▶ 마틴공원방문
천안시는 6.25전쟁때 천안의 7.8전투에서 전사한 미국 연대장인 로버트 R.마틴 대령을 기념하기 위해
추모비를 세우고 그 곳을 공원으로 조성하여 마틴공원이라 명하고 매년 이 곳에 주한미군을 초청하여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었는데요.
저희도 잠시 들려 짧은 묵념과 헌화로 마틴대령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 중식
천안목천에 위치한 한 식당에 들려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요리중 하나인
불고기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이 자리엔 천안 구본영시장의 부인 정혜정 여사님이 함께 하셔서 이들을 반기고 천안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한국의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은 분들이 계셔서 이들에게 젓가락 사용법도 알려드리고
차려진 나물 반찬에 대해서도 알려드리고 또 한국의 여름 보양식이자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음식중 하나인 삼계탕도 소개해드리면서 기회가 된다면 이 또한 드셔보시길 권해드렸는데요.
서투른 젓가락질이지만 열심히 노력하면서 불고기를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함께한 저도 괜시레 흐뭇했습니다.
▶ 천안독립기념관 방문
충절의 고향인 천안에서 절대 빼놓을수 없는 관광코스인 천안독립기념관
폭염의 날씨가 좀 염려스러웠지만 독립기념관의 특별한 경관에 더위도 잠시 잊은듯
다들 기념사진 찍느라 바쁘시더라구요.
겨레의 집에서 잠시 독립기념관에 대한 안내를 듣고 각자의 자유시간을 가졌는데요.
의미있는 곳이니 만큼 많은 메시지를 전해드리고 싶었으나
언어의 한계로 충분한 메시지를 전해드리지 못해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눈여겨보면 좋을만한 것들에 대해서는 알려드렸으니
각자의 자유시간에 돌아보셨겠죠?
▶ 천안박물관 토요상설공연관람
마지막으로 이동한 곳은 천안박물관이었습니다.
전시관람이 목적이 아닌 토요상설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천안시립풍물단의 사물놀이 공연을 함께 하면서 더위에 잠시 가라앉은 흥을 한껏 돋우었습니다.
이들의 사물놀이 공연을 보는 눈빛이 마치 기이한 곡예공연을 보는 듯 신기함과 놀라움 가득한 눈빛이었는데
하나라도 놓칠세라 무대에 집중하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공연 말미에는 관객과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어주셨는데 무대위에 올라가 마냥 신기하게 바라보던 그 퍼포먼스를 직접 해 본 분들의 얼굴엔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그 시간이 이들에겐 큰 추억이 되겠죠?
본공연 마치고 뒷풀이 공연인 '난장'에서는 누구나 무대로 올라와 흥을 즐길수 있었는데
한껏 달아오른 흥을 그낭 삼키기 아쉬운듯 많은 분들이 무대로 올라와 사물놀이를 함께 하면서
함께 춤추고 즐기며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천안시티투어 일정을 마치고 다시 평택미군기지로 복귀할 시간..
아쉬움의 인사를 남기고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는데요.
향후 천안을 제대로 보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다며 천안시티투어 일정을 여쭤보시는 분들이 계시는걸 보니 이날의 투어는 성공적이었나봅니다.
처음이라 서로가 다소 서투름이 있던 투어행사였으나
이들과의 많은 대화를 통해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파악할수 있었고
앞으로 천안시에서는 이러한 니즈를 잘 반영한 정책들을 마련해
천안 지역경제살리기를 위한 좋은 방안들을 구상해 나갈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천안시는 오는 10월 명동거리 일원에서 전국의 할로윈 마니아와
평택 미군가족의 유치를 위한 ‘도깨비축제’도 개최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자리에서 이번에 함께하신 분들을 또 뵐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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