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직산향교와 직산초등학교 고택 민익현가옥 여행
천안시 북쪽에 우뚝 솟아있는 성산과 직산사산성 산자락에 자리잡은 직산향교는
유교를 국시로 삼은 조선시대 공자와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에 사는 선비들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조선 초기인 태종13년 인 1413년에 창건된 시설로 원래는 서쪽으로 200m 떨어진곳에 세워졌다고 한다.
조선에서 유교를 널리 알리기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인 직산향교는
구향교길에 세워졌지만 왜구가 몰려와 나라를 전쟁의 화마에 빠트린 임진왜란때 불에 타서 숙종 때에 이르러
현재의 자리에 옮겨 지었으며 1841년(헌종 7)에 중수하는 등 여러차례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직산향교에는 홍살문, 외삼문, 명륜당, 동재, 서재, 내삼문, 대성전의 건물이 남아서 전해오고 있고
직산향교 대성전이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직산향교대성전으로
1984년 5월17일에 지정되었다가 1997년 12월 23일 지정 해제되고 같은 날 직산향교 전체가 충청남도 기념물 제190호 직산향교로 지정되었다.
직산향교 출입문 역할을 하는 홍살문은 홍전문 또는 홍문 이라고도 불리는데
붉은색 칠을 한 둥근 기둥 2개를 좌우에 세우고 그위에 지붕 대신에 화살모양의 나무를 나란히 세우고
그 중심에 이태극 모양의 태극문양을 넣고 3지창으로 보호하고 있는 형태로 경의를 표하고 보호하기 위하여 세워진 표식이다.
홍살문을 들어서서 직산향교 건물에 들어가려면 필히 통과해야하는 바깥담 중심에 조성된 세칸으로 조성된 외삼문이 나오는데
외삼문 왼편에는 금연이라는 표식과 함께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하여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었다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서
건강관리와 화재보호 두가지 목적으로 금연 정책에 참여 하고 있다.
직산향교 외삼문을 들어서면 전면에 팔작지붕을 올린 목조기와건축물에 전면 5칸으로 지어진 명륜당 건물과
좌우에 출입문이 맞이 하는데 명륜당은 맹자 등문공편에 “학교를 세워 교육을 행함은 모두 인륜을 밝히는 것이다.”라는
문구에서 유래한 명칭으로 선비들이 글을 배우고 익히는 공간이었다.
직산향교 명륜당 뒤쪽에는 동재와 서재 건물이 자리잡고 있는데
동재와 서재는 직산향교에서 수학을 하는 학생들이 잠을 자면서 공부를 하던 공간으로
연차와 등급에 따라서 동재와 서재에 나뉘어 자리를 잡았고 이곳에서 개인 공부를 하는 소리가 끓임없이 흘러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
명륜당 뒤편 대성전으로 올라가는 계단 위쪽에 자리잡은 내삼문은 강학공간이 명륜당과 제사기능을 담당하는 대성전을 구분하는 공간으로
직산향교 내삼문 오르는 계단 옆에는 유교의 삼강오륜 중 부자유친, 군신유의,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우유신 등 오륜을 지칭하는 오륜지목이 심어져 있어서 눈길을 끈다.
직산향교 내삼문을 들어서면 유교의 성현을 모시는 대성전이 자리잡고 있는데
대성전에는 유교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공자, 안자, 증자, 자사, 맹자 등 5성과
예국공, 정,호 휘국공, 주희 등 송나라 현유인 송조2현을 모시고 있어서 유교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제사를 지내고 있다.
대성전에는 유교오성과 송조이현과 함께 우리나라 18현인
홍유후 설총, 예국공 정호, 문성공 안유, 문경공 김굉필, 문정공 조광조, 문순공 이황, 문성공 이이,
문원공 김장생, 문경공 김집, 문창후 최치원, 휘국공 주희, 문충공 정몽주, 문헌공 정여창, 문원공 이언적,
문정공 김인후, 문간공 성혼, 문렬공 조헌, 문정공 송시열 등을 모시고 있다.
충남향교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는 직산향교는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서적·노비를 지급받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로 교육 기능은 없어지고 지금은 봄·가을에 제사를 지내는 제사 기능만 남아 있어서
종교적 측면만 유지하고 있는데 강학분위기가 다시 형성 되기를 바래본다.
직산향교
충청남도 기념물 제190호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군서1길 35-6
직산향교에서 동쪽으로 400m 정도 가면 직산초등학교가 나오는데 직산향교가 조선시대의 국립교육기관이라면
직산초등학교는 1897년 4월 24일 직산현 사립경위학교로 설립이 되어 1901년 2월 27일 직산군 공립소학교로 인가를 받았고
해방이후 1949년 12월 30일 직산국민학교로 개칭을 하고 1996년 3월 1일 직산초등학교로 개칭하였다.
직산초등학교는 모두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청정직산 행복교육을 비전으로 창의 체험 인성 진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꿈과 끼를 가꾸는 행복한 배움터를 만드는 학교로 실력과 인성을 갖추고 꿈을 펼치는 학생, 전문성을 갖추고
사랑을 실천하는 교사, 학교 교육을 신뢰하고 함께 참여하는 학부모가 되기 위한 교육을 실시 하고 있다.
직산초등학교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직산안길 79
041-581-3706
직산향교에서 남쪽으로 400m 거리에 자리잡은 민익현가옥은
규장각 대제학을 지낸 민승세가 1820년경 고향으로 돌아와 지은 집으로 민씨 집안이 대대로 살아오고 있던 고택으로
민승세의 6대째 살아온 이 집 주인 민익현은 민승세공의 후손으로 현재 소유하고 있는 민익현의 이름을 따사 민익현가옥으로 불리고 있다.
민익현 가옥은 여덟팔자 형태의 기와 지붕인 팔작지붕을 올린 목조 기와지붕 건축물로 안채를 중심으로
사랑채, 행랑채가 ㄱ자 형태로 되어 있으며 1987년 12월30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90호 민익현가 이라는 명칭으로
문화재청에서 등록하여 보호하고 있는 충남의 문화재이다.
민익현가옥은 안채의 상량문에 광서16년 경인윤이월십육일이라고 상량 한날이 쓰여져 있어서
건축연대가 1890년 고종27년 임을 알수가 있어서 건축연대가 파악이 되고 사랑채는 ‘ㅡ’ 자 형태로 조성이 되었고
부분적으로는 많이 고쳐진 집이나 조선말기 사대부가의 전형적인 구조를 볼수가 있어서 직산향교와 함께 조선시대의 건축물로 눈길을 끈다.
민익현가옥을 처음 세운 민승세선생은 여흥민씨의 후손인데 여흥민씨는 고려시대 상의봉어를 지낸 민칭도를 시조로 하여 분파되어 왔고
인현왕후가 민씨 집안 출신이었고 민치록의 딸은 고종의 비가 명성황후 라고 불리면서 조선 후기 정가의 중심에 우뚝 서기도 한 집안이기도 하다.
민익현가옥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90호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군서3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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