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6일(화)부터 6월 19일(금)까지 한뼘 미술관 삼거리갤러리에서는 천안사랑 어반스케치展이 열립니다. 지나가는 길에 전시를 준비 중인 갤러리를 들러보았습니다. 어반스케치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혹은 여행을 간 지역을 스마트폰의 사진이 아닌 스케치북에 빠르고 간단하게 그림을 그려 담아내는 것을 말합니다.
▲오룡경기장_박인희
천안사랑 어반스케치展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며 전시 관람을 하도록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출입할 때 마스크가 없이는 관람에 제한이 있으며, 전시장 입구에 발열 체크와 출입 명단을 작성해야 합니다. 관람시에도 2m 거리두기를 통해 생활 방역에 신경 써야 합니다.
▲한뼘 미술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발열 체크를 통한 출입관리
한뼘 미술관은 천안 지역 작가들에게 전시 참여 기회 및 창작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공간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뼘 미술관 삼거리갤러리 입구
▲한뼘 미술관 삼거리갤러리 전시장
천안사랑 어반스케치展은 제목에서처럼 천안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천안 12경을 비롯한 풍경을 어반스케치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하는 천안역과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호수공원은 매일 보는 풍경이지만 스케치를 통해 만나니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호수공원에서 & 천안역 풍경_권순이
미술관 옆 천안삼거리공원은 같은 공간임에도 각자의 방식대로 담아내어 다양한 모습입니다. 어느 곳을 여행하다 보면 유독 내 눈에만 들어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런 곳을 사진으로 담는 것도 좋지만 유심히 들여다보며 빠르게 스케치북에 담아내는 재미는 어느 누구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여행 기록이 될 듯합니다.
▲삼거리공원의 오후_민순원
▲천안삼거리 풍경 & 오후_정미경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호두나무가 있는 광덕사와 여름이면 시원한 곳을 찾아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광덕사 계곡을 펜으로 표현해준 작품은 고즈넉한 광덕사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펜으로 그린 그림을 보면 선이 많아 무척 풍성해 보입니다. 잉크를 찍어 펜으로 그린 그림에는 대담성도 보입니다. 한 번 그으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광덕사 호두나무 & 광덕계곡_박순례
또, 전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한뼘 아뜰리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원래 빈 창고였던 곳을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뜰리에라는 뜻 그대로 지역 예술가와 생활문화 동호회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방입니다.
오랜만에 전시를 볼 수 있어 반가운 마음에 미리 가본 천안사랑 어반스케치展은 천안의 명소를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자유롭게 그린 그림을 보다 보니 코로나 19를 잠시 잊고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반 스케치는 구도와 재료에 구애받지 않으며,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 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림에 소질이 없다는 생각은 접고, 조금 용기를 내어 스마트폰 대신 스케치북에 나만의 여행 풍경을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뼘 미술관 삼거리갤러리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400 동남구청 별관 차량등록사업소 3층
관람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이용요금 무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