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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애 살어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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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혜민
구분
제목 도심 속 힐링공간, 천안 청수산림공원에서






아카시아 향일까. 아니다. 아카시아뿐만 아니라 이곳에 살아 있는 모든 잎들의 향이 뒤섞인 기분이다. 발 내디딜 때마다 불어오는 향에 코끝이 찡하다. 바닥에 어룽지는 빛의 그림자가 그림 같다.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듯 나뭇잎 사이로 비집고 나온 빛과 그림자가 흙길에, 그리고 나무 계단에 그림을 그렸다. 초록이 빛을 발하는 계절엔 멀리 떠나기보다는 동네 어귀에 자리한 공원에서 계절을 만끽하는 것도 좋겠다.








청수산림공원 품 안으로 들어왔다. 청수산림공원은 청수초등학교와 청수동극동2차 아파트 뒤편에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뒷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공원이다. 흔히 집 근처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산을 '뒷산'이라 부른다. 


수도산은 86m의 야트막한 산이니 뒷산이라고 가볍게 부르기도 좋겠다. 그래도 산은 산이다. 올라가는 길을 여러 코스가 있지만, 우리는 아파트 뒤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갔다. 가파른 계단을 따라 조금 오르다 보니 널찍한 정자 하나가 자리한다. 이곳은 '무단 취사 금지'. 잠시 쉬어만 가길.







그렇게 유혹을 뿌리치고 그대로 올라가면 너른 공터가 나온다. 분명 아파트 단지를 지나쳐 왔는데 보이는 건 온통 나무와 하늘, 그리고 운동기구뿐이다. 푸름이 빛을 발하고 살갗을 스치는 바람이 제법 시원하다. 


도시에선 어떤 색을 보고 살았을까. 이렇게 온통 초록색이면 얼마나 좋을까.

어룽지는 빛과 그림자, 그 곁에 너른 돗자리나 텐트를 깔고 잠시 쉬고 싶다.

텐트와 돗자리를 챙겨 오지 않아도 괜찮다. 청수산림공원에는 열 개의 평의자가 설치되어 있으니.









청수산림공원 구석구석 놓여 있는 물건들을 살펴보았다. 마치 살아있는 듯 역동적이다. 나무에 걸려 있는 오래된 시계, 제멋대로 놓아둔 의자 그리고 비석 옆에 놓인 훌라후프도 정감 있다.


 

우리가 제대로 올라온게 맞을까?






'청수정'이라는 글귀와 '청수산림공원'이라 적힌 비석을 보니 제대로 올라왔음을 실감한다. 수도산 일원은 1968년 정부가 지정한 공원이었다. 청수동 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데다 곁에 아파트 단지가 붙어 있으니 주민들이 가볍게 찾기 좋은 장소였지만, 산책로가 가파르고 군데군데 훼손된 곳이 있어서 주민들이 이용하기 힘들었다.


그러는 도중 2008년 산림청이 추진한 '도시숲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중부지방산림청 부여국유림관리소가 그해 12월에 이 공원을 재정비하고 완공했다.








이제는 배드민턴장과 같은 체육 시설이 갖춰진 소규모 공원이다.









하늘을 올려다 본다. 나뭇잎 사이로 가로등이 얼굴을 내민다. 

또 어떤 곳은 CCTV가 빼꼼. 가로등과 CCTV 덕분에 더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현재 청수산림공원은 3400본의 야생화가 식재되어 있다.

또한, 조팝나무, 낙상홍, 불두화, 병꽃나무 등 15종 1400여 그루의 나무도 더불어 식재되어 있다.


물론 무럭무럭 자란 나무 덕분에 공원의 전망은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전망이 있는 벤치도 나무 사이를 비집고 보아야 도시가 보인다. 하지만 그 덕분에 초록을 더 마음껏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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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4-04-24 09:23